켄트지
영국의 동남단 kent지방의 이름을 따서 켄트지라고 하였는데 그림이나 제도용 종이이다. 면이나 마 등을 원재료로 사용하여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화학 펄프를 사용해서 만드는 순백색의 도화지를 이르는 용어이다.
치밀한 밀도를 가지고 있어 재질이 매끄러워서 연필이 가는 대로 부드럽게 선을 그을 수 있고 지우개를 사용해서 지워도 보풀이 잘 일어나지 않으며 습기에 강해서 변형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켄트지+220g켄트지
켄트지를 유화를 그릴 때 사용하는 캔버스 패널처럼 만든 제품을 구입하여 그림을 그려보았다. 패널로 된 켄트지를 이용하면 보관하기가 쉬워지고 벽에 걸 수도 있어서 좋다.
집에 있는 평범한 찻잔을 포개서 구도를 잡은 다음 스케치를 한다. 제일 중요한 단계이다. 무엇을 하든 간에 기초가 탄탄해야 하는 것처럼 그림에 있어서도 스케치가 가장 중요한다. 비교적 자세하게 묘사할수록 다음 단계의 그림 그리기가 수월해진다. 이건 그려보면 점점 알게 되는 과정이다.
명암의 단계를 어디에서부터 시작할지 정한다. 보통 제일 어두운 것부터 그리는 것을 선호한다. 어둠이라는 것은 표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일 어두운 것에서 풀어 나간다. 그리고 제일 밝은 부분을 남겨두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제일 어두운 부분과 제일 밝은 부분이 정해지면 중간 단계를 풀어나가는 것이 수월해진다
여담이지만 그림을 그리면서 손이 많이 거칠어진 것 같다. 주로 연필화를 많이 그리니까 종이에 많이 민감하고 손에 의해서 종이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손에 아무것도 안 바르는 것이 습관이 되다 보니 어느덧 손이 거칠어져 있었다. 그리고 조명에도 민감해졌다. 자연광에서 그리는 것이 가장 좋지만 너무 밝은 것도 그리 좋지 않은 것 같고 조금 밝은 반그늘에서 그리는 것이 눈에 가장 편안한 것 같았다. 밤에 그림을 그릴 때는 종이에 빛이 반사되어 눈이 많이 불편해서 빛의 각도를 조절하는 것도 귀찮을 때가 많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과 힘을 빼야 하는 부분이 정확히 있어야 한다. 물론 연습을 많이 하면서 스스로 알게 되는 부분이라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직도 많이 부족해서 여전히 많은 시간을 연습에 쏟아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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