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에 빠지면 약도 없다던데, 기어이 빠지고 말았다. 그 토끼굴에.
선인장은 파종부터 발아까지 해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그런데 다육이는 왠지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다육이의 매력을 알아버렸다. 그냥 우연히 구입한 선인장에 서비스로 딸려온 다육이에서 시작되었다.
그 연약하고 투명해서 작고 소중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생명체가 내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아주 사뿐사뿐.
다육식물(다육이)
건조한 환경 특히 사막이나 고산지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물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일컫는다. 건조한 환경에 자연적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분류군을 이루지 않고 다양한 과에 넓게 속해 있다. 대표적으로 선인장이 다육식물에 속해 있다.
다육식물은 수분을 저장하고 있어서 통통한 외관을 가진 것이 많다.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잎이 가시처럼 변하거나 표면에 방수막 같은 왁스 성분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건 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분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잔털이 있는 것도 있다.
씨를 발아시켜 번식하기도 하지만 잎의 가장자리에서 새로운 식물이 나와서 번식하기도 한다. 건조한 환경에서 생존해 왔던 식물이기 때문에 물을 오래 안 준다고 해서 말라죽는 일은 잘 없으나 햇빛과 통풍은 필수이다. 햇빛이 부족한 장소에서는 웃자랄 수 있어서 인공태양 식물생장 등을 이용해서 부족한 햇빛을 보충한다.
흙은 배수가 잘되는 마사토를 많이 섞어주는 것이 좋고 물은 자주 주지 않는다. 보름에 한번, 한 달에 한번 정도 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식물생장등
베란다가 동향이라서 오전이 지나면 해가 비치지 않기 때문에 식물생장은 필수다. 전에도 LED 등을 설치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다육이를 들이면서 전용 식물생장등이 필요했다.
저렴하고 소중한 다육이와 비싸고 예쁜 다육이를 들였다. 너무 예뻐서 한참을 쳐다보고 있게 된다. 작고 소중하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도 식물에 좋은 파장이 나오는 빛을 쬐어줄 수 있다.
전구는 이전에 샀던 것보다 무게가 무거웠고 크기도 컸다. 물론 17W로 더 강력해지기도 했다.
면적이 넓어져서 기분상 더 넓은 부분을 비춰줄 것 같다.
아직 다육이들을 위한 화분이 오지 않아서 분갈이는 해주지 못했지만 이제 빛은 원 없이 쬐어주게 되었다. 내가 다 뽀송해지는 느낌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석같은 다육식물 코노피튬 빌로붐 (0) | 2021.10.25 |
---|---|
떡볶이 맛있고 간단하게 만드는 레시피 (0) | 2021.10.23 |
부스터샷 Booster Shot 예약하는 방법 (0) | 2021.10.19 |
오일파스타 아니고 오일파스텔로 인물화 그리기 (0) | 2021.10.18 |
유성 색연필과 유용한 도구로 진주 그리기 (0) | 2021.10.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