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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장자무장야 선인장의 자구

by 골든비 2021. 10. 2.

장자무장야

종이 가시 선인장

무장야 선인장이라고도 하고 종이 가시라고도 부른다. 가시가 종이 재질과 비슷하게 나와서 그런 것 같다. 선인장에서 주로 보이는 강한 가시는 없다. 영명도 paper spine이다. 생긴 것이 꼭 외계 식물 같은 것은 나만의 생각인가?

 

선인장들은 생김새가 평범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 선인장만큼 특이하게 생긴 것도 드문 것 같다. 종이 재질의 가시라니. 마디 끝에 길쭉한 계란 모양의 마디가 계속해서 자라나와서 층을 이룬다. 작게 자라고 군생한다.  원산지는 아르헨티나 등지이다. 

 

종이가시선인장

 

아주 작은 장자무장야를 가져왔는데 그만 마디가 부러지고 말았다. 다른 선인장보다 마디가 약한 것 같다. 그냥 슬쩍 건드렸는데 떨어져 나가 버렸다. 그렇지만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다. 선인장들은 쉽사리 죽지 않는다. 잘린 마디도 흙에 올려놓으면 뿌리가 생기고 다시 자라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엄청난 생명력이다.

마디가 떨어져 나간 부위에서 솜방울 같은 것이 돋아나왔다. 처음에는 상처를 덮기 위해서 스스로 치료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선인장키우기

솜방울 같은 것이 저렇게 또 다른 마디로 자라나왔다. 하나의 자구인 셈이다. 점점 커져서 또다시 자구를 맺을 것이다. 언제 종이 가시가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상처 난 식물이 스스로 치유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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